삼전ㆍ하이닉스, 美 마이크론 호실적에 ‘급등’…코스피도 2670선 ‘회복’

금주 미국 8월 PCE 물가지수 등에 ‘주목’

2024-09-26     조송원 기자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전광판에서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75.25포인트(2.9%) 상승한 2671.57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코스피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시간 외 급등함에 따라 반도체 업종이 동반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상승했다. 

26일 오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96.32)대비 75.25포인트(2.9%) 오른 2671.5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15억원, 48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253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 ▲SK하이닉스(9.44%) ▲삼성전자(4.02%) ▲KB금융(3.97%) ▲현대차(2.98%) ▲POSCO홀딩스(2.13%) 등이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59.3 대비 19.88포인트(2.62%) 상승한 779.1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6억원, 9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6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0.23%)이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바이오·제약 업종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9300원(7.08%) 뛴 14만6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1만800원(6.04%) 오른 18만9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디스플레이패널(7.16%) ▲반도체와반도체장비(5.44%) ▲전기장비(4.97%) ▲항공화물운송과물류(4.52%) ▲방송과엔터테인먼트(4.49%)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담배(-1.02%) ▲우주항공과국방(-0.82%) ▲도로와철도운송(-0.78%) ▲화장품(-0.4%) ▲부동산(-0.09%)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마이크론 호실적에 시간 외 급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며 “이번 주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전일 코스피는 금투세 폐지 공방 속 공매도 가이드라인(지침) 발표에 하락했다”며 “내년 1월에 시행 예정인 금투세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 폐지론이 제기됐지만, 내년 3월 재개 예정인 공매도에 대해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통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투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지수 편입 결과에 따라 관련주 주가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며 “전일 코스닥은 테슬라 강세에도 이차전지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인도량 전망 호조에도 이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8원(-0.29%) 내린 1327.2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