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씨메스 대표 “글로벌 로봇 솔루션 선도”

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

2024-09-23     조송원 기자
23일 이성호 씨메스(CMES)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글로벌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지속적인 기술·비즈니스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것”

이성호 씨메스(CMES)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비전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비전, 로봇 가이던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는 기업이. 핵심 기술은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유연하고 정밀한 로봇 제어가 가능한 로봇제어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다.

회사는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양산까지 풀스택(Full-Stack)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다.

회사는 각 솔루션 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유해 기존의 단순 반복 공정을 넘어 현장에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던 비정형 공정들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는 ▲이커머스 ▲물류 ▲제조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에 적용돼 전방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씨메스의 재무 현황을 살펴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22년 46억5861만원에서 63.98% 증가한 76억393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2022년 58억6862만원에서 51.08% 늘어난 88억6646만원, 당기순손실은 2022년 81억3937만원에서 78.3% 불어난 145억12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생산 설비(CAPA) 확보 비용과 고정비(인건비), 주식보상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와 관련, 윤호성 씨메스 경영관리본부본부장(CFO)은 “올해 매출은 130억원이 목표”라며 “2년 내 4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보다 4배 정도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에서 씨메스는 총 2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원~2만4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520억원~624억원이다. 30일~내달 8일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15일·16일 청약을 거쳐 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CAPA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해외 진출·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 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으로 글로벌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씨메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퍼스트 무버로 각 산업별 업계 1위 레퍼런스를 선점하는 등 탄탄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기술·비즈니스 고도화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