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수신잔액,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2024-09-20 신수정 기자
올해 7월 말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이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을 밑돌았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잔액은 99조9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경우다. 또한 지난 3월 103조7449억원을 기록한 이후 수신잔액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업권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치한 고금리 상품으로 이자 비용이 급등하자 지난해 말부터 수신금리를 낮춰왔다. 최근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일부 저축은행으로부터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여신도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7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잔액은 96조9415억원으로 전월(98조66억원) 대비 1조651억원(1.09%)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99조9515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을 밑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1월(115조6003억원) 이후 18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