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글로벌 포럼에서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소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청사진 구체화

2024-09-20     채승혁 기자
한화오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모형을 가스텍2024에 전시했다. 한화오션의 최첨단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이 탑재된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행사 ‘가스텍 2024(Gastech 2024)’에서 글로벌 선주 및 선급을 대상으로 ‘LNG선 유저 포럼(LNGC User Forum)’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LNG선 유저 포럼은 주요 LNG운반선 선사와 세계 유수의 선급을 대상으로 한화오션의 LNG운반선 기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100명이 넘는 전 세계 조선 및 해운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해당 포럼에서 한화오션은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오션1(Ocean 1)’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의 구체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다.

한화오션이 공개한 가스운반선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해 화석연료 없이 완전 무탄소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LNG와 혼소도 가능하며, 향후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계열사인 한화엔진의 원격 엔진 모니터링 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의 친환경 솔루션 등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공개한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은 업계를 선도할 혁신적 친환경 솔루션”이라고 자신하면서 “앞으로 계열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바다의 탈탄소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