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경영진, 美 상원 군사위원장과 회동...MRO 등 함정 사업 논의

필리 조선소 등 여러 현안 관련 협의 진행

2024-08-27     채승혁 기자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주요 인사와 미 해군 함정 사업 수행 전반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 잭 리드(Jack Reed) 일행과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 대사는 전날(26일) 용산 미군 부대에서 한화오션의 권혁웅 대표,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서 한화오션 경영진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미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7월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향후 5년간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 입찰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한화오션 경영진은 지난 6월 말 인수한 미국 필리(Philly)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필요한 승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드 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한화오션은 미국의 방위산업 및 상선사업 분야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