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AI반도체포커스’, 소부장ETF 중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ACE AI반도체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소부장 ETF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부장 ETF는 소재·부품·장비에 투자하는 ETF로, 코스콤 ETF 체크 분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소부장 ETF는 12개다.
이 중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31.42%)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소부장 ETF가 평균 수익률 -6.65%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소부장 ETF 평균 수익률(-8.68%)을 크게 웃도는 25.22%(1위)로 집계됐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한 상품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1% 수준에서 2028년 20.4%까지 커질 전망이다.
시장 확대 시 기존 메모리 반도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을 높인 HBM의 중요도 역시 증가하며, HBM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출하량 기준 HBM 글로벌 점유율 1위는 SK하이닉스(약 53%), 2위는 삼성전자(약 42%)일 것으로 전망했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또한 HBM 3대장에 집중하고 있다. 전일 기준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삼성전자(29.98%) ▲SK하이닉스(26.29%) ▲한미반도체(19.89%)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3개 종목 외에는 반도체 기업 17곳을 동일가중 방식으로 편입하고 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경기 침체와 미국 대선 등 최근 거시적 환경에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AI반도체 기업의 장기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며 "올해 2분기에는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24.8% 증가한 229억 달러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이뤄질 때, HBM을 비롯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수혜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HBM 3대장 기업에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