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농심·하이트진로·제일제당·서울우유·BBQ, '정상' 올라

라면, 농심(56.2%) - 오뚜기(28.4%) - 삼양(12.9%) - 팔도(2.5%) 맥주, 테라(49.8%) - 카스(38.8%) - 클라우드(11.4%) 소주, 참이슬(65.7%) - 처음처럼(22.6%) - 좋은데이(8.5%) - 참소주(3.2%) 식품, CJ제일제당(56.2%) - 오뚜기(19.7%) - 롯데웰푸드(9.7%) - 대상(8.0%) - 동원F&B(6.5%) 우유, 서울우유(58.0%) - 매일유업(35.3%) - 남양유업(6.7%) 치킨, BBQ(41.3%) - 교촌(34.6%) - BHC(24.1%)

2024-08-21     신용수 기자
브랜드 홍수 시대다. 손이 닿는 곳 어디 하나 브랜드가 아닌 것이 없다. 매일 무수한 브랜드들이 새로 등장하고 조용히 사라지기도 한다. 파이낸셜투데이는 조사전문기업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상품과 브랜드가 넘치는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구매기준을 제시하고, 현명한 소비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와 함께 한국인이 일상 속에서 많이 이용하고 소비하는 브랜드 27개를 뽑았다.
농심이 지난달 개최한 '프랑스 까르푸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이 농심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농심

라면 분야에서 농심을 선택한 응답자는 193명(48%)에 달했다.

농심은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식품업체다. 농심은 1965년부터 사업을 개시하면서 ‘국내 1위 라면 회사’라는 부동의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농심을 대표하는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너구리 ▲육개장 사발면 등 라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여기에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을 비롯한 스낵류 부문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국, 중국 등에서 생산기지를 마련할 정도다.

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 '진로'. 사진=하이트진로

맥주와 소주 등 주류 분야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선정됐다. 맥주 분야에서 하이트진로를 꼽은 응답자는 200명(49.8%)에 달한다. 소주 분야에서도 하이트진로를 선정한 응답자는 264명(65.7%)이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진로는 1924년 진천양주상회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이트맥주는 1933년 조선맥주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2011년에 진로를 합병하며 하이트진로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하이트맥주와 진로, 두 회사의 역사를 함께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비전 2030으로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선포하며 ‘소주 세계화’를 넘어 진로 브랜드를 ‘세계인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주류 카테고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주요 맥주 제품으로는 ▲테라 ▲켈리 등이 있으며 저칼로리 맥주 신제품 ‘테라 라이트’가 출시 2주만에 1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소주 제품으로는 ▲참이슬 ▲진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저도수 열풍에 맞춘 ‘제로슈거’ 소주 ‘진로골드’가 출시됐다.

CJ제일제당 비비고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 사진=CJ제일제당

식품 분야에서는 CJ제일제당이 꼽혔다. CJ제일제당을 선정한 응답자는 226명(56.2%)다.

CJ제일제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1953년 ‘제일제당공업’이란 사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CJ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식품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등 바이오, 사료 등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회사로 물류사업사 CJ대한통운을 보유하고 있어 탄탄한 유통망도 갖췄다.

여러 제품과 브랜드를 영위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비비고’는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K-푸드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에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갖췄다. 즉석밥 시장을 개척한 ‘햇반’을 비롯해 가정간편식 ‘고메’ 등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이외에도 ▲백설 ▲스팸 ▲해찬들 등 다양한 제품·요리 재료군 등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우유 ‘나100% 흰 우유’.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우유 제품에서는 서울우유가 선정됐다. 서울우유를 꼽은 응답자는 233명(58%)에 달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 제품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조합이다. 1937년에 조직된 이후 국내 1위 우유업체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우유의 가공, 낙농지원, 구매까지 도맡고 있으며 젖소 개량 등 생명공학 사업도 벌이고 있다.

우유뿐만 아니라 발효유 ‘요구르트’, ‘비요뜨’, ‘아침에주스’를 대표로 하는 음료, 커피음료, 치즈 등의 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서울우유를 대표하는 제품은 ‘나100% 흰 우유’로 체세포수 1등급과 세균수 1A 등급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엄과 소화가 쉬운 제품을 표방하는 ‘A2+ 우유’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BBQ 황금올리브치킨. 사진=제너시스 비비큐

치킨프랜차이즈 부문에서는 BBQ가 선정됐다. BBQ를 꼽은 응답자는 166명(41.3%)이다.

BBQ의 운영사는 ‘제너시스 비비큐’로 1995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의 BBQ를 만든 제품은 ‘황금 올리브’ 치킨으로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공유를 활용한 특유의 향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제너시스 비비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체계적인 교육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을 기반해 전세계 47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주와 상생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가맹점주를 패밀리로 명명해 소통과 상생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또 해외 공략에 본격적인 BBQ는 ‘치킨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란, 필리핀, 캐나다 등에 진출해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