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224억원 공모

2024-08-19     한경석 기자
제닉스 천안 본사 전경. 사진=제닉스

스마트 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제닉스(ZENIX, 대표이사 배성관)가 1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19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제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8000원~3만4000원이다. 

회사는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과 2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원이다. 오는 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신영증권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특히 신규 공장 증설과 R&D 및 기술인력 충원을 통해 생산능력(CAPA)과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 및 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더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 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 및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본사는 충남 천안에 위치해 있다.

AMHS는 첨단 제조공정의 무인화, 자동화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되어야 하는 시스템으로, 제닉스는 ▲ 유도장치에 의해 주행경로가 미리 설정된 일정한 경로로 운행하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 'AGV(Automatic Guided Vehicle)'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길을 탐색하는 기능이 추가된 자율 주행∙이동 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s)'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Stocker, 스마트 자동창고) 등에 대한 전문 기술 및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청정 관리가 필요한 반도체와 LCD∙OLED 등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산업을 비롯해 2차전지, 자동차 산업 등 적용 분야도 광범위해 사업성이 매우 높다. 또한 회사는 운송 차량, 로봇 등의 하드웨어 기술뿐만 아니라 최대 200대까지 동시 제어∙운영이 가능한 ACS(AGV 컨트롤 시스템)와 통합 관제 시스템(스마트 팩토리 컨트롤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어 시장 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제닉스는 지난해 매출 613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94%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2021년 345억원을 기록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600억원을 돌파했다.

배성관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우수 인재 영입에 매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 확보 작업을 가속화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글로벌 공장 자동화 로봇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