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앤스톡]방시혁 하이브 의장, BJ과즙세연과 포착…지분가치 2조원대

최대주주 방시혁 지분율 31.6%

2024-08-09     조송원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모습. 사진=하이브

파이낸셜투데이는 그동안 생소했던 스타와 주식 간의 크고 작은 뒷이야기를 ‘스타앤스톡’으로 전하고자 한다. 그 일곱번째 연재물로 방시혁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의 이야기를 다뤄본다. [편집자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과즙 세연(본명 인세연·23세) 등과 함께 건널목을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이브 측은 “우연히 만나 관광지와 식당을 묻기에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는 입장을 표한 가운데 열애설과 함께 그의 재산과 보유 주식에도 이목이 쏠린다.

하이브의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의 지분율은 31.6%(1315만1394주)이며 이에 따른 지분가치는 2조 2515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8일(현지 시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한 유튜버가 올린 ‘7월의 베벌리힐스 거리’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방시혁 의장과 2명의 여성과 함께 걷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방 의장은 명품매장이 늘어선 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는 모습이다. 그가 등장하는 부분은 약 10초 남짓이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각에선 6일 오후 11시27분경 발생한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31세)의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축소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방시혁 의장이 가이드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앞서 5월 2일부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와 방 의장의 갈등 문제에 이어 또다시 평판이 실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브는 2005년 2월 1일 방시혁 의장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으로 설립했다. 음악 제작·연예인 관리 대행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21년 7월 2일 레이블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빅히트뮤직’을 세웠다. 더불어 공연 기획업 등을 하는 주식회사 하이브 ‘쓰리식스티’와 도소매·라이선스업 등을 하는 ‘하이브 아이피’를 합병했다.

예술가를 양성하고 음악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레이블 영역(11곳)과 레이블에 비즈니스 설루션을 제공하고 음반에 기반한 공연·영상 콘텐츠·지식재산권(IP)·게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설루션 영역(6곳) 그리고 위버스를 기반으로 하이브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플랫폼 영역(3곳) 등으로 사업을 구분하고 있다.

하이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6210억원) 대비 3.14% 증가한 64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13억원) 대비 37.39% 감소한 50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174억원) 대비 85.95% 줄어든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 316억원) 대비 2.93% 감소한 1조 1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339억원) 대비 51.23% 줄어든 65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404억원) 대비 80.34% 줄어 276억원이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신사업 출시가 많이 되면서 초기 비용이 집행됐으며 투어스와 아일립 등 신인 가수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하이브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 기반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애초 계획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예술가들의 국내외 활동이 대거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의장이 2005년부터 20년 가까이 일궈온 하이브는 어느덧 시가총액 7조원에 이르는 엔터계 공룡이 됐다. 

사생활 영상 유출에 하이브의 주가도 반응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하이브는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31% 하락한 17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7조 1725억원으로 코스피 55위 수준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