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분기 순이익 소폭 감소…위험 관리 세분화

2024-08-08     조송원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 사옥 모습. 사진=신영증권

신영증권은 변수가 많은 금융 시장 속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사업을 지양하고 위험 관리 세분화에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월 결산 법인인 신영증권의 1분기(4~6월) 연결 기준 분기순이익은 425억848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감소했다.

이는 영업 외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불어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지분법 손실과 기부금은 줄였지만, 기타 영업 외 비용이 약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7319억1343만원) 대비 17.76% 증가한 8619억1019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손익 내역을 부분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총 256억원이었는데 이 중  ▲IB 등 기타 수수료가 151억원 ▲집합 투자 증권 취급 수수료 수익이 47억원 ▲위탁 수수료 수익이 45억원 ▲신탁보수·자산 관리 수수료·집합 투자 성과 보수가 13억원 등이다.

더불어 증권 평가·처분 손익·파생 상품 거래 손익·외환 거래 손익·배당 수익·이자수익·이자 비용 등을 고려한 운용 손익은 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하락과 주식시장 호조로 운용수익이 개선됐으며 배당기준일 변경과 자회사 배당으로 배당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파생 상품 평가·거래 이익도 전 분기 대비 약 1370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배당으로 인한 배당 수익은 13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벌어들인 배당 수익의 약 45%다.

1956년 2월 25일 설립된 신영증권은 1987년 8월 24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했으며, 최대주주인 원국희 전(前)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0.42%다.

사측에 따르면, 회사는 불안정한 금융 시장에서 보수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면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신용·유동성·운영 위험 관리 시스템 등으로 세분화해 위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위험 관리 조직·체계·정책(위험 관리 심의 위원회) ▲신용 위험 관리(기준 신용 등급 체계 활용) ▲시장 위험 관리(시장 위험 자본 한도) ▲유동성 위험 관리(유동성 비율 활용) ▲운영 위험 관리(위험통제자가진단(RCSA) 실시) ▲위험 관리 규정(위기 상황 관리 지침) 등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변수가 많은 금융 시장 속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사업을 지양하고 엄격한 위험 관리를 기반으로 이용자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 가며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이용자와의 이익을 우선하는 대응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