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M83 대표 “VFX로 할리우드 진출 정조준”

22일 코스닥 상장 올 실적 전년比 매출 20%↑·영업이익10%↑목표

2024-08-06     조송원 기자
정성진 엠83(M83)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송원 기자

“특수효과(VFX)로 북미·유럽과 손잡고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정성진 엠83(M83)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IPO)를 통해 상장 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2020년 설립된 영상 콘텐츠 시각효과 전문기업 M83은 영상 시각 VFX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한산’과 ‘노량’의 특수효과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빈센조’ 등에 참여했다.

자회사로 ▲자체 IP 확보·제작을 맡고 있는 ‘SPMC(슈퍼 파워 메카닉 크리에이처스)’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맡고 있는 ’모터헤드’ ▲정보기술(IT) 하드웨어(H/W) 내재화 ‘피앤티링크’가 있다. M83은 자회사를 통해 단계적인 역량 확보로 종합 제작 스튜디오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229억7170만원) 대비 83.32% 증가한 421억1286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17억1629만원) 대비 154.49% 늘어난 43억6783만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억272만원) 대비 198.63% 불어난 56억8217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현황은 회사의 최대 주주인 정성진 대표의 지분율이 23.85%(7만4400주)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5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1만3000원이다. 1일부터 다음날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1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2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M83은 공모 자금을 해외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북미·유럽 현지 VFX 법인을 인수하는 방식의 해외사업 확장 방안도 고려 중이다. 더불어 중국에 현지 연락사무소를 세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정동 M83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코스닥 상장을 2년 정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은 해외 시장 진출하기 위함이며 북미·유럽과 손잡고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엔 부상하는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 연락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중국 영화 시장은 영화 소비 인구의 증가, 멀티플렉스 프랜차이즈의 급증, 정부 주도의 자국 영화 할당제 등의 영향으로 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