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 “기업 ETF로 장기 연금형 상품 도약”
6개 상품 출시해 1년 만에 코액트 ETF 순자산 3360억원 성장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드릴 것.”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삼성액티브운용)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액트(KoAct) 액티브 ETF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앞서 지난해 8월 3일 독자 브랜드 액티브 ETF 브랜드 ‘코액트’를 출시했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펀드와 ETF의 속성을 모두 갖춘 상품이다. 코액트는 ‘코리아 액티브 ETF’를 축약한 이름으로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 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했다. 코액트는 ‘코리아 액티브 ETF’를 축약한 이름으로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같은 날 회사는 ‘코액트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1호 상품으로 상장시켰다. 이 상품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액티브 ETF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며 상장 13 영업 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삼성액티브운용의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한국형 슈드(SCHD)’를 표방해 올해 초 상장한 상품이다. SCHD의 기초지수방법론처럼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코액트의 대표적인 액티브 ETF다.
SCHD가 배당 외에도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해 투자 대상을 엄선하는 것처럼,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 ETF도 배당 성향 확대 등으로 앞으로 배당 규모가 늘어날 수 있으며 자본효율성과 현금 흐름 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편입한다.
이 상품은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인 17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삼성액티브운용은 코액트를 통해 미래에 중요한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에 맞춰 글로벌 혁신 산업을 엄선해 액티브 ETF를 출시 중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와 전력인프라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글로벌 액티브 상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코액트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 ▲코액트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 ▲코액트 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 ETF ▲코액트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ETF ▲코액트 인공지능(AI) 인프라액티브 ETF 등의 6개 상품을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액티브운용은 “3분기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코액트 액티브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에 상품 출시 의사를 전했다”며 “일본의 밸류업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일반 패시브 상품보다 액티브 상품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 대표는 이어 코액트의 방향성에 대해 “국내에선 ‘배당성장’에 초점을 맞춰 기존의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를 한국의 슈드(SCHD)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올해 나올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액티브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C.T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내달 초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상장 예정인 상품이 있으며 기후와 테크 분야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