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K-방산 알린다”...한화오션·시스템, 호주 해양방산 행사 출격

호위함 3종과 통합 전투체계(ICS) 등 전시 “방산시장 내 한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주력”

2024-07-23     채승혁 기자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한화그룹의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IODS(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전시회에 참가한다.

IODS는 오커스(AUKUS)·쿼드(Quad)의 안보 동맹 강화와 글로벌 방산 기술 논의의 장(場)으로 2018년 시작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방산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해양기술 역량을 과시하고, 호주 함정 시장에서 한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화오션은 총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III 배치(Batch)-2 잠수함을 선보인다. 특히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통합 전투체계(ICS)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을 전시한다. 개중에서 ‘통합마스트(I-MAST)’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6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다. 

이 밖에도 한화시스템은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저궤도 통신위성(LEO Comsat)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역량을 기반으로 한 해양무인체계 토탈 솔루션을 전시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수상함과 잠수함을 세계에 수출한 국내 유일의 방산기업”이라고 자부하면서 “한화오션이 건조한 함정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기술력 선도와 함께 국가 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대함전 및 대잠전 등에 활용 가능한 해양 핵심 전력들을 개발해 호주 시장 외에도 수출 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해양 전투력 향상과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