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의 혁신]⑥ NH농협생명, 신사업추진단 전방위 활동
신사업추진단에서 전반적인 신사업 계획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적 여건은 어려워지고,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는 변화하고 있다. 국내 보험산업은 저성장에 봉착했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영역 구분도 흐릿해졌다. 보험업계는 각자의 방법으로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파이낸셜투데이는 생명보험사들의 신사업 전략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NH농협생명은 지난해 말 꾸려진 신사업추진단을 필두로 신사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사업추진단은 직원주도형 사내 혁신조직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거나 디지털 혁신, 시니어 사업 등 신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16일 농협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앞서 4월 ‘이노베이션 유닛’ 2기 6팀을 선발해 발대식을 열었다. 올해 6팀은 4개월간 활동하며, 성과단계별 인센티브와 교육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선발하기 시작한 ‘이노베이션 유닛’은 맡은 업무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이용해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조직이다. 혁신조직에서 활동한 결과물에 대해선 수익성 분석 등 세부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 유닛은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가 주관하는 범농협 신성장동력 확보에 동참하고자 만들었다. 성장하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이다.
농협생명은 범농협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도 함께하고 있는데, 이달 농협금융이 개최한 신사업추진협의회에 참가했다.
올해 농협금융은 ‘인구구조 변화·기후변화·기술발전 및 대응’이라는 아젠다를 신사업 추진 방향으로 선정했다. 이러한 농협금융의 방향성을 농협생명은 경영기획부 산하 신사업추진단에서 함께하고 있다.
신사업추진단에선 디지털을 통한 성장동력도 모색 중이다. 부서별 디지털 혁신리더를 선발해 각 부서와 디지털 부서 간 협업 등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양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는 농협생명은 디지털, 플랫폼 형태로 요양사업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생명은 지난해부터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엔 요양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데 이어, 올해 5월엔 일본 디지털 요양사 젠코종합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신사업추진단 내 신사업추진파트에서 시니어(요양사업)뿐만 아니라 수익성 모델을 찾을 수 있는 신사업들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새 시장을 창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