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교체한 SSG닷컴, 첫 희망퇴직 개시

2024-07-05     신용수 기자
사진=SSG닷컴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이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선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오전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 치 월 급여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여기에 미취학 혹은 초·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금과 함께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재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이마트가 2021년 인수한 G마켓까지 통틀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 부문의 첫 희망퇴직 사례이기도 하다. 또 지난달 19일 SSG닷컴과 G마켓의 수장을 한꺼번에 바꾸고 후속 인적 쇄신에 들어간 상황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의 C-커머스(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는 데다 불경기와 소비 침체 등의 대외환경으로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 G마켓에 이어 업계 3위 업체인 11번가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