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연금자산 동반 30조원 달성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자산 30조원을 앞서 14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당시 연금자산이 30조원을 넘어섰고 이달 들어 해외주식마저 30조를 달성하며 해외주식과 연금자산 동반 30조를 달성한 것에 의미가 크다.
이는 2021년 20-20클럽(해외주식 20조-연금자산 20조)을 달성한데 이어 3년만에 50%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30-30클럽 고지를 밟은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판매 대행사로 선정돼 4200억 넘는 국채 청약 모집 열풍을 일으켰고 초고액자산가 등 VIP비즈니스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예탁자산 421조를 기록해 자산관리 명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2017년 1조원 돌파 이후 7년만에 30배 증가한 해외주식자산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잔고는 2017년 1월 1조 원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20조원을 넘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2024년 6월 마침내 3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에만 해외주식이 6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객의 해외주식 평가이익은 약 5조5000억원 늘었다.
해외주식 자산 30조 달성은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위한 혁신 서비스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수익률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상위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6월 14일 기준)으로는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이 있으며, 보유 고객들의 해당 종목의 수익률(6월 14일 기준, 세전, 총평가손익/총매입금액)은 엔비디아 192%, 테슬라 -6.76%, 마이크로소프트 54%, 애플 57%, 브로드컴 20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WM영업점과 디지털 채널은 글로벌 혁신 기업과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원칙을 고객과 함께 소통하고 실천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연금자산 37조, 글로벌 수익형 자산으로 머니무브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2023년 30조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37조원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도 개인연금 적립금 10조 달성, DC 적립금 10조 달성 등 연금 강자의 면모를 나타냈다. 개인연금 랩, 미래에셋포트폴리오(MP)구독,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투자성향별 다양한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미래에셋증권 연금 서비스의 특징이다.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와 MP구독 서비스에서 약 3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하반기 퇴직연금 로보일임 서비스와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출시 예정이다.
연금자산의 성장은 수익률과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서 증권사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DC 실적배당형 중장기(5·7·10년) 수익률 1등, 5년 연평균 5.2%, 7년 연평균 3.87%, 10년 연평균 3.22% (지난해 말 1년 수익률 14.9%)를 기록한 바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연금자산을 글로벌 수익형 자산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커졌다. 이에 ‘투자하는 연금’으로 머니무브가 가속화됐고, 고객 수익률 제고로 인한 적립금 상승이 더해져 고객 연금 자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서비스 강화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산배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기업 투자와 AI 등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높아진 금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채권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채권 투자를 활용한 인컴형(안정형) 자산 배분 투자 또한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투자 환경의 변화와 고객 성향의 차이를 고려한 초개인화 된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 주식과 연금 자산 성장은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산배분 전략을 고객이 선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익률 성장을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 AI 투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