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유로달러 공모채 10억달러 발행

KDB산업은행이 지난 18일 유로달러 채권시장에서 10억 달러(1조3810억원) 규모의 공모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채권은 3년 만기 단일 트랜치(Single-Tranche)의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만기일은 2027년 6월 26일이며 표면금리는 4.750%, 발행금리는 4.824%(미국달러화무위험지표금리(SOFR) Mid Swap+56bp, 美국채 3년+38bp)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 글로벌본드 발행 시 국내 최초로 SSA(정부·국제기구·기관) 발행 전략을 도입, 이번 유로달러 공모채 발행에도 이를 적용했다.

산업은행은 “SSA 발행 전략으로 각국의 중앙은행, 국제기구, 은행 Treasury 등 다수의 SSA계 우량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아메리카 48%, 유럽 30%, 아시아 22%로 구분되며, 총 31곳의 투자자들이 주문을 넣었다. 

또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프랑스 조기 총선 이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가격책정 전략을 구사해 지난 2월 발행 대비 가산금리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발행된 글로벌본드(SOFR+66bp, T+46bp) 대비 SOFR 10bP, T 8bP가 각각 축소됐다. 

산업은행은 “안전자산으로서 한국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벤치마크 수립을 통해 한국계 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