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

미국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 기조연설

2024-06-19     채승혁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에서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기)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 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전기차 시장 전망을 묻는 필립 엥글린 WSD 회장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리튬·니켈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 체인’ 완성과 조기 상업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정기섭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방문해 추가적인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장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산업 대변혁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구·사회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혁신 노력과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기반의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본업인 철강 분야에서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필두로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AI-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를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철강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탄소중립 등 당면과제를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