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
미국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 기조연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기)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 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전기차 시장 전망을 묻는 필립 엥글린 WSD 회장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리튬·니켈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 체인’ 완성과 조기 상업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정기섭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방문해 추가적인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장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산업 대변혁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구·사회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혁신 노력과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기반의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본업인 철강 분야에서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필두로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AI-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를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철강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탄소중립 등 당면과제를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