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함정 MRO 역량 집중 강화...美선급 등과 맞손
국내외 함정 MRO 업체 9곳과 업무협약
2024-06-11 채승혁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국내외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관련 업체 9곳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를 포함해 미국선급협회(ABS),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비 전문업체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업체들과 협력, 기존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품 공급·정비 지원 등의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 및 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 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HD현대중공업은 미국선급협회(ABS)와의 검사·인증 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대규모 함대를 운영하는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선점 계기를 마련하다는 복안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국내외 함정 MRO 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수 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함정 신조를 비롯해 MRO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라고 공언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재작년 6월 필리핀 해군과 함정 수명주기관리 계약을 체결, 국내 함정 분야 MRO 사업 최초로 수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