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 삼성전자 비메모리 테스트 수요 대응…686억 투자
2024-06-10 한경석 기자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대표이사 이동철)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테스트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한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고 10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이달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충남 아산 공장에 비메모리 테스트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686억1838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2.98% 가량이 투입된다.
하나마이크론은 “이번 증설로 테스트의 연간 생산능력이 1520억원에서 380억원 증가해 총 생산능력이 19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번 증설에 따른 효과로 매출은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가 개발한 모바일 AP를 최종 테스트하는 유일한 후공정(OSAT)업체다.
이번 증설로 비메모리 테스트 매출 비중은 크게 확대될 예정이라는 게 사측 입장이다.
또한 사측은 “테스트의 수익성은 패키징(Packaging) 대비 월등히 높은 고 부가가치 제품이며, 이번 투자 건은 일정 기간 가동율을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져 회사의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안정적으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생산 확대에 대응하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결정”이라며 “비메모리 테스트 분야에서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국내 선도 OSAT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