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저축은행, 1000억 규모 유증…포트폴리오 재편

2024-06-03     한경석 기자
사진=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지주 계열 우리금융저축은행(대표이사 이석태)이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3일 우리금융저축은행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 회복지연에서 비롯된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우리금융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A/Stable’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번 증자를 통해 가계신용대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부동산대출 비중은 축소하는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우리금융 자회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그룹 비은행 부문 강화에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020년 12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100% 손자회사로 2021년 3월에는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2021년 5월에도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업계 상위권 서민금융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한 바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으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체질 개선과 디지털 부문 강화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