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신 씨어스 대표 “디지털 의료 분야 세계 개척자 도전”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2024-06-01     조송원 기자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PO)에서 발표 하고 있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

“디지털 의료 분야의 세계 프론티어(개척자)가 되겠습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설명회(IPO)를 열어 이 같은 포부와 함께 상장 후 성장 계획 등을 전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는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심질환 진단·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회사다.

회사는 ▲병원 워크 플로우 향상 ▲환자와 의료진 편의성 증대 ▲진료 수가를 기반한 병원 수익성 증대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웨어러블 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를 공급하고 있다.

먼저 씨어스의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해 심질환을 스크리닝하고 진단하는 서비스다.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부정맥을 검출해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AI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의 유효성을 검증해 건강검진 시장에 진출했다. 

다음으로 씽크는 진단 분야에서 검증된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기술을 환자 모니터링 분야로 확장한 서비스다. 씨어스는 입원 환자 모니터링에 필요한 실시간 분석 AI와 함께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류 ▲네트워크 솔루션 ▲병동 모니터링 서버 시스템을 통합해 환자 중앙 감시장치를 개발하고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회사의 대표적인 경쟁력은 ▲AI·바이오센서 통합 기술 역량 보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광범위한 임상연구실적 ▲전국 단위 이용자 네트워크 확보 등이다.

씨어스가 이번 IPO로 공모하는 주식 수는 13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500원~1만4000원이다. 총공모금액은 136억5000만~182억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29만3880주다. 상장 후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약 1291억~172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일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예정일은 10일·11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회사는 상장 이후 ▲대웅제약과 국내 영업 강화 ▲건강검진 시장 선점 ▲업셀링 제품 출시 ▲세계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모비케어와 씽크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씨어스의 서비스로 확보된 천만 시간 가까운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모비케어와 씽크 사업에 통합할 예정이다.

회사는 상용 서비스 중인 홍콩·몽골을 비롯해 카자흐스탄·베트남·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북미와 중남미, 유럽 등으로 세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이사는 “회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진료 영역과 환자 진료 전주기에서 새로운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디지털 의료의 세계 개척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