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카디프생명·카카오페이손보, 1Q ‘민원왕’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중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보험계약자에게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회사로 나타났다.
31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민원 환산건수는 41.27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환산건수는 19.04건으로 업권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환산건수는 보유계약 10만건당 접수된 민원건수를 말한다. 보험사별로 보유계약의 규모가 달라서 보험협회는 환산건수로도 공시해 비교가 가능할 수 있게 했다.
BNP파리바카디프의 경우 직전분기(34.81건)보다 6.46건 늘어나 41.27건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KDB생명이 31.23건, KB라이프생명이 16.45건을 받았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직전분기(21.61)보다 11.89% 줄어든 19.04건을 기록했고, 3분기 연속 최다 민원을 받았다. 뒤를 이어 신한EZ손해보험이 18.17건, MG손해보험이 10.41건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민원은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금융민원 분석 결과 손해보험 38.6%, 생명보험이 14.4%로 5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보험 관련 민원이 전체 금융 민원의 53%를 차지하는 등 보험사의 소비자 신뢰도는 다른 업권보다 낮은 수준이고, 민원왕이라는 불명예를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한 ‘보험개혁회의’를 앞서 7일 발족했고 영업관행, 상품구조, 건전성 규제 등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니 적극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