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장 “자율협약 제도화가 중요”

자율협약 제도화 앞서 준법경영비 제도의 개선 필요

2024-05-29     박혜진 기자
29일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협회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서울 보험대리점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한국보험대리점협회

“한국보험대리점협회(GA협회)는 자율협약을 제도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하지만 제도화에 앞서 준법경영비 제도 신설이 우선이다”

29일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율협약은 김용태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 공들였던 사안으로, 설계사의 과도한 스카우트를 자율적으로 막겠다는 내용의 회원사들이 체결한 협약이다.

현재는 중대형 GA 55개사가 참여 중이며 협회는 더 나아가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려면 준법경영비 제도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GA협회의 입장이다.

준법경영비는 영업비용 외에 감독분담금, 준법 수행 운영비 등 준법경영에 쓰이는 비용인데, 이 비용이 1200%룰(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첫해 수수료가 월 보험료의 12배 넘지 못함)에 포함되는 비용이다.

김용태 회장은 “GA가 자율협약 좀 어렵사리 고통스럽게 지금 지키고 있는데 이걸 더욱더 제도화하고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전속설계사 채널과 같이 경쟁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감독에 대한 비용은 추가로 달라는 게 아니라 이 수수료 및 시책 비용에서 제외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과제는 현재 진행 중인 기업 신용평가다.

그는 “기업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서 GA 회사들도 자본시장에 정상적으로 접근해서 소비자 측면에선 신용도가 높아지고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며, 나아가서 금융산업계에서 위상이나 역할들이 새롭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국회가 열리면 보험판매전문회사(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하는 회사)의 입법을 위해 기반 조성, 여론 조성, 입법 지원과 같은 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