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투자이익 58% 줄어…1Q 수익성 지표 하락

올 1분기 당기순이익 827억원, 전년 比 44.73% 감소 보험영업수익 3034억원으로 전년 比 8.3% 증가

2024-05-20     박혜진 기자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의 올해 1분기 수익성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하락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투자이익이 58% 가량 감소한 영향이 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1496억원) 대비 44.73%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99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892억원)보다 47.29% 줄었다.

보험사 본연의 실적 지표인 보험이익은 올 1분기 연결기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473억원) 대비 14.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1419억원) 대비 58.28% 하락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자이익이 감소한 배경에 동양생명은 “금리 상승에 따라 평가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강보험 상품 중심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판매 증가로 보험서비스마진(CSM) 등 보험영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 보험영업수익은 3034억원으로 전년(2802억원) 대비 8.3%가량 증가했다.

보험영업의 실적 지표인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보험료 1년 단위로 환산)는 2320억원으로 전년 동기(1656억원) 대비 48.6% 늘었고, 미래 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계약 CSM은 2043억원으로 전년(1763억원) 대비 15.9% 상승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새 지급여력비율(킥스, K-ICS)은 173%로 전년(162.2%) 동기보다 10.8%p 올랐다.

동양생명은 관계자는 “양질의 CSM을 확보하는 영업전략에 따른 신계약 CSM 확대는 전체 CSM 규모 증가로도 이어져 연초(2조5418억원) 대비 5.9% 상승한 2조6912억원의 보유계약 CSM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매출 증대 및 전속조직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