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1Q 영업익 전년비 162% 성장...AI 산업 추진력 확보
종속사 수익성 개선·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1.9% 늘었다.
실적 확대에는 연결 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성장한 136억원을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5.5% 줄어든 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컴은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세를 이뤄냈다. 별도 기준 한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338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영업이익은 31.3% 늘어난 121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8%에 그쳤던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군은 매출 비중이 올해 18.9%로 증가했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 ‘웹기안기’ 등 클라우드 및 웹기반 제품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분기 및 하반기에는 국내외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낸다.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있다.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솔루션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