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1Q 영업익 21% 성장...“하반기부터 AI 매출 반영”

매출 944억원·영업이익 181억원 수주 확대 및 비용 절감 효과 반영

2024-05-09     채승혁 기자
더존을지타워. 사진=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은 2024년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수준이다.

자회사 테크핀레이팅스에 참여한 신한은행과 SGI서울보증의 유상증자의 재평가 효과를 얻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0.1% 늘어난 366억원으로 집계됐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도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하며 성장률 추세가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AI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주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맞물린 견실한 실적 구조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실적 영향으로 연결 기준 실적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2분기부터는 강력한 영업력에 더해 AI(인공지능) 신규 서비스 출시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호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은 ▲ERP 10 ▲아마란스 10 ▲위하고 등 핵심 솔루션에 AI를 통합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며,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원가를 감소시키는 AI 개발 어시스턴트 ‘GEN AI DEWS’는 개발 조직 전체에 적용된 상태다. 기업용 AI 비서 ‘ONE AI’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세무대리 업계, 로펌, 컨설팅 회사 등 전문분야로의 시장 확대까지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 영어권 국가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 속 AWS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도 했다.

장기적 관점의 신사업 추진도 진행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최종 선정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 플랫폼 분야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최근 제4인터넷전문은행 ‘더존뱅크’ 도전을 공식화하며 금융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