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삼기이브이 子 삼기아메리카, 美현대차에 2802억 부품 계약

2024-05-08     한경석 기자
사진=삼기

코스닥 상장사 삼기, 삼기이브이(EV)가 공동 투자(100%)한 삼기아메리카가 미국 현대자동차 조지아 서배너 공장에 전기차용 모터하우징 2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입찰결과 통보서상 내용에 따르면 삼기아메리카는 전기차용 모터하우징을 양산해 미국 현대자동차 조지아 서배너 공장에 납품하게 된다. 

납품시기는 2026년 7월부터로, 표시된 공급기간은 2034년까지 총 9년간이다. 2종에 대한 수주규모는 2억540만3000달러(약 2802억원) 규모다.

현대자동차의 eM 플랫폼은 승용 전기차 전용 2세대 플랫폼으로 레벨3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의 모든 세그먼트 적용이 가능한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플랫폼이다. 

이번 삼기아메리카가 수주한 전기차용 모터하우징은 구동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구동모터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전기자동차용 모터의 외형을 구성한다.

삼기아메리카는 최근 8단 변속기 부품인 밸브바디와 세타엔진부품인 타이밍 체인커버를 첫 출하 하고 얼마 되지않은 시점에 이번 대규모 수주를 성공시키며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내에서 삼기아메리카는 이차전지 부품과 전기차, 내연기관 부품을 모두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다이캐스팅 업체라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신규 수주 뿐만 아니라 완성차의 현지화 전략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기 통합고객지원본부장은 “미국 내 현대그룹사 뿐만 아니라 멕시코 내 현대그룹사 부품 물량에 대해서도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현지공장인 삼기아메리카를 통한 수주확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