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硏 “5~6월 어린이 교통사고 느는 시기”

2024-05-02     박혜진 기자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 시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어린이(0세~만12세) 교통사고 약 13만6000건을 분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중상 이상(중상, 사망) 피해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2023년에는 전년도보다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 이상의 피해 중 72% 이상은 차량이 보행자를 충돌한(차대인) 사고와 차대자전거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데, 2018년부터 차대인 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가 점차 감소한 영향이다.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 관련 사고 건수를 시기별로 비교해 보면, 5월과 6월에 피해 건수가 가장 많았는데, 이 시기에는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약 2.2배, 연평균 대비 약 1.4배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도 많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사고 자료를 초등학생 연령대로 나눠보면, 저학년보다 고학년 어린이의 자전거 이용이 많아, 고학년의 차대자전거 사고로 인한 피해도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대인 사고는 어린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감소하는 데 비해, 차대자전거 사고는 점차 증가했다. 차대인 사고는 7세 대비 12세 어린이 사고가 0.6배 수준인 데 반해, 차대자전거 사고는 3.1배 많이 발생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월과 6월은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어린이들이 주거지 주변 도로나 주차장에서 튀어 나가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외출 시 부모들의 반복적인 주의 당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