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
금주 미국 애플 실적 발표 등에 ‘주목’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비둘기 발언에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92.06 대비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21억원, 5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NAVER(2.39%) ▲기아(1.36%) ▲삼성전자(0.65%)가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종 POSCO홀딩스는 전장 대비 6000원(-1.48%) 떨어진 39만9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인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1500원(-0.79%) 내린 18만7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68.93 대비 1.45포인트(-0.17%) 하락한 867.4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1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리노공업(3.39%) ▲알테오젠(2.2%)이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제약·바이오 업종 HLB은 전장 대비 4700원(-4.23%) 떨어진 10만6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인 엔켐은 전장 대비 7500원(-2.62%) 내린 27만8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우주항공과 국방(4.35%) ▲식품과 기본식료품 소매(2.69%) ▲출판(2.32%) ▲통신장비(1.96%) ▲담배(1.68%)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손해보험(-3.03%) ▲석유와 가스(-2.74%) ▲생명보험(-2.71%) ▲은행(-2.63%) ▲전문소매(-2.26%)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연준 위원의 비둘기 발언에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며 “이번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3월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 회의록 공개, 미국 애플의 실적 발표, 미국 고용보고서, 아시아 주요국 휴장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1원(-0.44%) 내린 1375.9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