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보다 유저가 ‘엄지척’...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호평 랠리

메타크리틱 유저 평가서 최고 수준인 9.2점 국산 게임 최초로 ‘英 주간 최다 판매’ 기록

2024-04-30     채승혁 기자
사진=메타크리틱 캡처

국산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직후 글로벌 각지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선 사실상 ‘불모지’로 여겨졌던 콘솔 분야 성과라는 점에 있어 게이머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는 영국 소프트웨어 판매 주간 차트에서 직전 주간 1위였던 ‘마리오카트8 디럭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영국 게임 시장에서 국산 타이틀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건 ‘스텔라 블레이드’가 처음이다.

유저들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글로벌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등록된 1700여개의 유저 리뷰를 집계한 결과, ‘스텔라 블레이드’는 10점 만점 기준 9.2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표본수의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 최고의 게임(GOTY)으로 선정된 ‘발더스게이트3’가 8.9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유저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 밖에도 자타공인 명작 게임으로 꼽히는 ‘GTA: 산안드레아스(9.2점)’, ‘하프라이프(9.1점)’ 등과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PS스토어에서도 전 세계 이용자 2만명 이상이 평가한 결과, PS5 타이틀 중 최상위 수준인 4.79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이 같은 반응에는 못 미치나 평단도 ‘스텔라 블레이드’에게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메타크리틱의 전문가 평가인 메타스코어에선 100점 만점 중 82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또 다른 비평 사이트인 오픈크리틱에서도 82점을 유지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많은 게임사들이 PC·콘솔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아무래도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적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브’, 네오위즈 ‘P의 거짓’에 이어 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봤다.

지난 26일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의 첫 콘솔 도전작이다. 시프트업은 국내 개발사 중 최초로 소니의 세컨드 파티 파트너사에 합류했으며, 이에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산 게임 사상 첫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작으로 출시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