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 달성...첫 타이틀 방어 성공

2년 연속 역전 우승...이정환·문동현 1타차 공동 2위

2024-04-28     김지평 기자
임성재가 28일 한국프로골프(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임성재(CJ)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위 이정환, 문동현(10언더파 278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하면 K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에서 5타차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에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서 2타 뒤진 공동 3위였다가 역전 우승했다.

임성재는 챔피언 조 바로 앞에서 경기하며 7번 홀(파4)까지 버디 하나에 보기 3개가 나와 한때 선두에 5타차까지 뒤졌지만, 전반 막바지부터 날카로운 샷으로 시동을 걸었다.

9번 홀(파5) 투온 투퍼트 버디로 추격하더니 10번 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 남짓한 곳에 붙여 버디를 내며 선두와 차이를 좁혔다.

챔피언 조의 장성규가 10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해 1타차가 된 임성재는 12번 홀(파5)에서 다시 투온에 성공한 뒤 7m가 넘는 이글 퍼트로 단숨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 기세를 몰아 임성재는 13번 홀(파4)에서도 1.7m 정도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를 더 줄였다.

15번 홀(파4) 보기로 임성재는 임정환, 문동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다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고 버디를 낚아 승리했다.

이정환이 27일 한국프로골프(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이정환(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2006년생 아마추어 문동현(제물포방통고)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환과 함께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장동규(어메이징크리)는 이날 8년 8개월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4위로 마무리했다.

옥태훈(금강주택), 김태호(LS), 문도엽(DB손해보험), 이동민(대선주조)은 8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내며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조민규와 최진호는 공동 9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KPGA 투어에서 12승을 따낸 박상현(동아제약)은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 올해 개막전 우승자 윤상필(아르테스힐)은 공동 53위(4오버파 292타)에 그쳤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