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2500선으로…‘하락’
차주 韓·美 1분기 GDP 등에 ‘주목’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가운데 인상 가능성이 주목받아 투자심리(투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34.7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25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65억원, 34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1.73%) ▲NAVER(0.94%)가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9000원(-4.94%) 떨어진 17만3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1만원(-2.65%) 내린 36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5.65 대비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11억원, 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6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2.77%) ▲리노공업(1.48%) ▲클래시스(1.41%)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제약 업종 엔켐은 전장 대비 1만6000원(-5.07%) 떨어진 29만9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인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7800원(-4.43%) 내린 16만8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해운사(4.93%) ▲우주항공과 국방(2.63%) ▲가정용품(1.77%) ▲조선(0.9%) ▲도로와 철도운송(0.88%)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건강관리기술(-3.27%)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3.27%)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3.2%) ▲가정용 기기와 용품(-2.73%) ▲전자장비와 기기(-2.41%)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가운데 인상 가능성이 주목받아 투심이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한국의 4월 1~20일 수출입,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4월 소비자물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한국·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3원(0.67%)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