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당선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25일 강호동 신임 회장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오후 3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강 신임 회장이 607표,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327표를 얻어 1, 2위에 올랐다. 중앙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강 신임 회장과 조덕현 조합장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자 중 강 신임 회장이 전국 206만명의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게 됐다.
결선 득표수는 강 신임 회장이 781표, 조 조합장이 464표로 알려졌다.
강 신임 회장은 2020년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신임 회장은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으로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20조원 조성해 200억~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경제지주를 중앙회로 이관, 조합장의 농정활동비 월 100만 지원, 조곡 40kg에 7만~8만원 유지, 농자재 가격 인하로 인한 영농비 절감 등도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투표에는 전국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조합장 등 1111명의 선거인이 참여했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도입돼 조합원 수 3천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천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했다.
당선된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3월 정기 총회 이후 시작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이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