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고객중심 변화ㆍ지속가능한 상생 원칙 중요”
고객중심·지속가능한 상생 등 경영 원칙 제안 "건전성·유동성 엄격히 관리해야"
2023-12-29 김건우 기자
"새해에는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과 고객중심의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을 '은행 경영'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29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은행은 위기시 경제의 방파제로서 충격을 흡수하고 질서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해 경제 생태계에 재기의 씨앗을 뿌리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자산관리부문에서는 완전판매, 적합성, 적정성 원칙 등을 중심에 두고 소비자보호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원은행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통해 건전성과 유동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원은행이 추진하는 금융·비금융 융합, 자산관리부문 강화 등 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고객중심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ESG 경영이 체계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과 제도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진 사례를 연구해 우리 실정에 알맞은 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사원은행을 우선한다는 자세로 작은 변화의 흐름도 놓치지 않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담욕대이심욕소(膽欲大而心欲小)'라는 말이 있다. 다가오는 갑진년, 우리의 마음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야 한다"며 "떨치고 승천하는 용과 같은 기상으로 우리 앞에 직면한 도전에 담대하게 맞서자"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