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3Q 순익 ‘반토막’

2023-11-13     한경석 기자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기업금융 수수료와 자산운용 수익 등이 줄어 올 3분기 순이익이 117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88% 줄었다고 밝혔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3251억8000만원, 영업이익 1617억원, 분기순이익 1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25%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 또한 각각  34.7%,  45.88% 씩 줄어든 결과다.

올 3분기 연결 누계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48억원과 4790억원을 남겼다. 이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5%, 27.24%씩 줄어든 수치다.

연결 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장기화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기업금융 수수료 및 자산운용수익 등이 감소했다”며 “최근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 우려가 확대된 만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