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이화그룹 BW 부당 매도 여부 확인
2023-11-06 한경석 기자
검찰은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이화그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부당하게 매도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이날 오전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의 이화그룹 거래 정지 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도 및 직무정보 이용 사적이익 취득 등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등 사건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은 이화그룹 거래 정지 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도하고 직무정보를 이용해 사적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메리츠증권 기업금융(IB) 본부 직원들이 직무정보를 활용해 전환사채(CB)에 본인 등 명의로 투자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챙겼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메자닌 채권에 직접투자 또는 차명 투자를 하며 수십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취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도 메리츠증권이 이화그룹 BW 일부를 신규 교환사채(EB)로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