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경북 항공 방위 물류 박람회’ 참가

FA-50 AESA 레이다와 드론, 유도 무기 등 종합 솔루션 전시

2023-09-06     박민규 기자
‘2023 경상북도 항공 방위 물류 박람회(GADLEX 2023)’ LIG넥스원 부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6일부터 사흘간 경북 구미에서 개최되는 ‘2023 경상북도 항공 방위 물류 박람회(GADLEX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방산 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된 구미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70여 개 기관, 기업이 참여하며 개최 성과에 따라 정례화가 논의될 수 있다. 

전시는 ▲항공 방위 ▲물류 ▲도심 항공 교통(UAM) 등 3개 섹터로 구성된다. LIG넥스원 경우 FA-50 능동 위상 배열(AESA) 레이다와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40kg 수송용 드론을 비롯해 현궁과 천궁 Ⅱ 등 유도 무기를 선보인다.

 ‘FA-50 AESA 레이다’는 국내 최초로 공랭식을 적용한 전투기용 AESA 레이다로 현재 FA-50에 장착된 기계식 레이다(MSA) 대비 다수 표적 동시 탐지·추적 능력과 공중·지상 표적 동시 추적 능력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GaN(질소와 갈륨의 혼합물) 소자를 활용한 송수신 모듈을 적용해 소형화, 경량화를 달성했다.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감시 정찰과 주요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신속 시범 획득 사업에 선정,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되며 성능을 검증 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형의 제약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비행체를 분해하여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설계, 제작됐다. 국산화한 고성능 전자 광학(EO) 카메라와 적외선(IR)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저 거리 지시기를 장착했다.

‘탑재중량 40kg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을 담당하고 있다.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현궁’은 개인 휴대 또는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해 운용 가능한 대전차 유도 무기다.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으로 사수의 생존성을 높였으며, 이중 성형 작약 탄두로 반응 장갑 제거를 통한 효과적 타격이 가능하다.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상부·정면 공격 유도 기법 등으로 명중률과 관통력을 끌어 올렸다. 해외 유사 무기 체계 대비 소형화, 경량화돼 운용이 쉽고 유효 사거리, 관통력, 광학 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지대공 미사일 천궁 II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무기 체계로 탄도 미사일에 대한 중거리·중고도 요격을 담당한다. 고속, 고기동 능력을 발휘해 회피 기동하는 표적을 정확히 요격하거나, 다수의 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자전에서도 효과적인 대공 방어 임무 수행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공 무기 체계라는 설명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은 그간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제몫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로 첨단 레이다와 드론 기술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지역 사회에 LIG넥스원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