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거래소, 빚투‧테마주 관리 강화 나서

2023-08-25     양지훈 기자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최근 커지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고려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시장은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14%, 코스닥 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용융자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특정 섹터‧테마주 쏠림현상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율 상향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 선제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증권업계 노력과 증시 동향 등에 따라 최근 신용융자 증가세가 다소 완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레버리지 투자, 테마주 쏠림 관련 위험성에 대한 주의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사들의 노력에도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와 일부 테마주의 급등락은 계속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및 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거래소와 협회는 신용융자 사용 시 시장 상황에 따른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고, 테마주에 대해서는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할 것을 독려했다.

협회는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부서뿐만 아니라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을 통해 신용융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내부통제 관점에서 꾸준히 요청할 예정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 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테마주 과열방지를 위해 ▲테마주 대상 적극적 기획감시 ▲테마주 대상 조회공시 적극 발동 ▲불공정거래 적극 제보 당부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