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반분양 7984가구, 전월 대비 2만6524가구 감소


[파이낸셜투데이=김미희 기자]무더위의 시작과 여름 휴가철이 낀 7월은 흔히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비수기와 올림픽의 영향으로 7월 서울, 경기지역 분양시장은 휴식기에 접어든 듯하다. 서울과 인천은 민간 분양 물량이 전혀 없고, 장기전세와 임대물량만 있으며 경기지역도 2곳(전월 18곳)으로 신규물량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방 역시 9곳(전월 17곳)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에 따르면 오는 7월 전국 17개 사업장에서 총 1만298가구 중 798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전월(6월 3만4508가구)에 비해 2만6524가구 감소했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3곳 690가구(장기전세, 국민임대), 경기 2곳 1760가구, 인천 3곳은 지구주민 우선분양 후 나머지 일반분양으로 미정이며, 지방 9곳 5534가구이다.

서울, 인천 실수요자, 임대주택 마련 기회
7월 비수기의 여파로 서울과 인천지역에 민간 분양 물량이 없다. 하지만 무주택자에게 기회가 될 장기전세와 국민임대, 공공임대가 서울과 인천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는 주변 임대차 시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특히 강남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위치한 단지는 주거환경도 양호하고 교통이 편리해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청약(당첨)경쟁이 치열하다.

장점이 많은 만큼 소득제한 등이 까다롭게 적용되므로 임대아파트 입주 희망자들은 청약 전 여러 자격요건을 꼼꼼히 살펴 보는게 좋겠다. 서울 서초지역은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저렴한 임대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LH공사가 서울서초지구 A3~A4블록에 장기전세주택 전용 51~59㎡ 250가구, 국민임대주택 전용 26~46㎡ 440가구를 공급하고, 인천 간석동에서는 간석1, 2지구 공공분양 전용 59~84㎡, 공공임대 전용 39~59㎡를 지구주민 우선 분양후 나머지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서울서초지구 A3~A4블록은 단지 앞쪽에 유수지와 근린공원이 있으며 A2블록 단지 내 초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초지구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인근에 이마트, 코스트코, 체육공원, 양재시민의숲 등이 있고 양재IC, 선암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간석동 간석1, 2지구는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간석3동 주민센터와 간석3치안센터, 간석시장 등 편의시설과 단지 뒤 만월산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오피스텔 1,061실 분양 주목
경기지역은 7월 분양예정 물량중 오피스텔에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오피스텔 시장에서 대형화 추세가 눈에 띈다. 그동안 500가구 안팎의 중소규모로 공급됐던 오피스텔은 자금력이 탄탄한 대형 건설사들의 진출로 차별화된 고급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1,000실이 넘는 대형 오피스텔로 탈바꿈하고 있다.

1,000실 이상의 대규모 오피스텔은 다양한 편의시설과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시설들도 함께 갖추고 있어 임차인을 구하기 용이해 공실률이 낮다. 특히 오피스텔은 그동안 업무용 건축물로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지난 4월 법개정으로 인해 주거용 오피스텔의 지방가 감면이 가능해져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30번지 일대에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1,061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8호선 수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탄천IC, 외곽순환도로, 성남 IC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지방 청약돌풍 지속, 세종시 오피스텔 ‘열풍’
수도권과 달리 지방 아파트는 분양열기가 뜨겁다. 순위 내 마감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1순위에서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되는 단지도 크게 늘었다. 지방에서는 청약 1순위 자격을 수도권의 24개월보다 훨씬 짧은 6개월만에 확보할 수 있는 여건도 분양 호조에 이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7월 공급되는 세종시의 오피스텔 청약을 노렸던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물량이 나온다. 지난 3월 세종시의 첫 오피스텔을 분양한 대우건설이 ‘세종푸르지오시티 1차‘ 전용 22~44㎡ 1036실을 공급한 결과, 청약률이 평균 52.9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입주가 오는 29일로 성큼 다가오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성공분양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종시는 오는 9월 정부부처 이전을 앞두고 신규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물론 주변 주택시장까지 훈풍이 불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무제한 전매가능한 오피스텔 분양에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전∙충청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고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덩달아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률과 계약률도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우석건설이 7월 중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복합시설인 ‘세종시 더리치 호수의 아침’을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17층, 전용 22~47㎡ 총 577가구로 도시형생활주택 288가구, 오피스텔 289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중앙행정타운내에서도 중앙호수공원과 가장 인접해 있으며, 1-5생활권 중앙행정타운 내 C20-3블록에 위치한다. 단지 맞은편에는 세종시 건축박물관, 어린이 공원, 성남중ㆍ고가 들어서며 국립도서관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세움종합건설이 7월 중 대전 유성구 봉명동 466-2번지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체형 주상복합 ‘유성 펠리피아’를 분양한다. 지하6층∼지상24층 1개동, 전용 28~84㎡ 총 388가구로 구성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호남고속도로(유성IC)와 유성대로, 월드컵대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노은, 둔산지역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 예술의전당,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하고 풍부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가깝다.

대방건설이 7월 중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에 ‘대방노블랜드(51·52블록)2차’를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51블록에 전용 59~84㎡ 630가구, 52블록에는 전용 59~84㎡ 680가구 총 1,310가구로 구성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양산천 수변공원과 종합운동장, 이마트, 문화예술회관, 경남외국어고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학교가 가깝다.

대구지역은 과거 공급과잉에 따른 수요부족으로 분양 시장이 많이 침체된 상태지만, 미분양건수는 2008년(21,379호)이후 4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로 대구 분양시장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7월 중 대구 달서구 유천동 89번지 월배지구 1블록에 ‘대구 월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30층 13개동, 전용 59~119㎡ 총 1,296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이마트, 월성1동 주민센터 등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남대구IC)와 인접해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자료제공 :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