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가, 금융위기 발생 전 최고점인 2008년 비해 '낮아'

국무총리실 등이 입주할 예정인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공사 현장의 모습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지난 5월 기준 전국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연기군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2일 밝힌 전국 지가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정부청사 공사가 일부 마무리되고, 간선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지난 4월에 비해 0.555%의 지가 변동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경기도 하남시가 보금자리주택 건설, 감일지구 계획승인고시, 감북동 보금자리지구지정 등으로 0.391%가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여수엑스포 개최 효과에 따른 전라남도 여수시가 0.353%,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 사업 등의 영향으로 대구광역시 동구가 0.244%,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사업 등으로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0.233%가 각각 상승하면서 5위안에 들었다.

5월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1%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0.09%, 인천 0.06%, 경기 0.11%이며, 지방은 0.10∼0.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녹지지역(0.13%), 상업지역(0.12%), 비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0.15%) 등이 증가했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전(0.16%), 답(0.16%), 상업용(0.13%), 공장용(0.12%), 주거용(0.09%) 등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최고점인 2008년10월에 비해 0.54%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토지거래량은 총 18만5679필지, 1억7392만2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와 면적 기준으로 각 6.3%,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34.7%) 등의 거래량은 증가했고, 주거지역(12.2%), 용도 미지정(7%), 농림지역(5.9%)등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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