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1일 "미국, 중국대사관과 함께 개항기 세관 창설과 초창기 세관 체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던 5개국 외국인 세관직원 10명의 묘지를 찾아 추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세관의 뿌리찾기 운동을 펴고있는 관세청은 개항기 세관의 외국인 근무기록 등을 근거로 전국에 있는 외국인 묘지를 찾아 확인한 결과 서울과 인천에 100년이 넘게 안장돼 있는 외국인 세관직원 묘지 10기를 발견, 이날 해당국 대사관과 함께 헌화하고 행적을 기리는 표지를 설치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한 묘지들은 지금까지 무연고로 관리돼 이름이외에 안장된 사람들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었으나, 이번 관세청의 뿌리찾기를 통해 안장된 외국인 세관직원의 행보가 밝혀져 기록됨으로써 외국인 묘지를 찾는 국내외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개항기 및 근대 역사의 한 장소로서 새롭게 빛을 보게 되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초창기 세관 창설 및 세관 체계의 기반을 다진 외국인 세관직원 뿐만 아니라, 조선인 세관직원의 행적을 발굴해 기록하고 후손을 찾아 함께 업적을 기리는 등 다각적인 세관 역사 뿌리찾기 노력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