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인천 창업주 설립한 금호고속도 '매각'...9500억 규모 패키지딜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금호산업이 9500억원 규모의 핵심자산 매각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조기 경영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간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던 금호산업은 지난해 4월부터 자회사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거래대상은 금호고속(지분 100%), 대우건설(14.61%), 서울고속버스터미널(38.74%)이며 거래가는 금호고속 3300억원, 대우건설 4200억원, 고속버스터미널 2000억원 등 총 9500억원이다.

금호산업은 핵심 자산을 묶어 매각하는 '패키지딜(Package Deal)'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12일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결의했다.

아울러 6월말경 인수자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딜(Package Deal)에 포함된 핵심자산은 ▲대우건설 지분 12.28%(4155억원)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4%(2000억원) ▲금호고속 지분 100%(3310억원)로 총 거래 금액은 약 9500억원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8월초로 예정된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올해 초부터 6개월 이상 진행돼온 패키지딜이 최종 종료된다"며 "이에 따라 유동성 및 부채비율 개선, 차입금 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산업이 소유한 대우건설 지분 12.28%가 매각됐지만,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케이디비밸류제육호 유한회사가 50.75%를 소유하고 있어 경영권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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