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김상범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주가 급락 이후 실적개선이 뛰어난 업종 중심의 반등구도가 관찰됐다며 2분기 실적전망 및 연간 실적전망이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개월 이내 10% 이상 급락하는 현재와 유사한 과거 주가 조정기는 지난 1997년 이후 8차례 있었다”며 “평균 주가 조정기간은 2개월 이내, 주가 하락폭 고점대비 17% 내외에서 마무리됐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상황에서 만약 주가가 추세 하락으로 접어든다면 이번 조정은 조정국면의 시작으로 볼 수 있지만 단기 급락 케이스에 해당된다면 차라리 지수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기간과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의 조정패턴은 단기 조정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 경색을 초래할만한 이슈가 나타나지 않는데다가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추세가 감지되고 있지 않기 때문.

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경험적으로 주가 저점 확인 후 단기간에 가장 좋은 성과를 냈던 업종은 낙폭 과대주였지만 일단 반등 진행 이후에는 실적 전망치 개선이 분명한 업종 중심으로 반등구도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때문에 유럽 불확실성 보다는 최근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편이 바람직하고 특히 2분기 실적 전망치와 연간 실적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되는 종목에 주목해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위아(011210), CJ(001040), 기아차(000270), 넥센타이어(002350), CJ제일제당(097950), BS금융지주(138930), 신세계(004170), 현대그린푸드(005440)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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