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지혜 기자]15일 삼성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유지를 제시했다.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1990년대 오프라인 시대에서 2000년대 HTS 시대, 10년 이후 MTS 시대로 정의가 가능하다"며 "특히 MTS의 등장은 단순한 온라인 채널의 확장이 아니라 온라인 채널 다변화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HTS 시대와 마찬가지로 MTS의 등장은 업계 전반으로 큰 악재이지만, 키움증권에게는 압도적 시장 지배력과 이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로 또 다른 레벨업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10여년 간 매출과 이익이 각각 7.2배, 13.8배 성장하며 폭발적 펀더멘털 개선을 시현했다"며 "브로커리지 내 온라인 비중 증가와 시장 선점, IT 부문 경쟁력, 확고한 고객 기반 등으로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방대한 플랫폼을 구축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리스크를 떠안지 않아도 타금융 사업 영역으로의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며 "강력한 플랫폼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금융업 내 카카오톡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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