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9조 증가…GDP 대비 34% 수준

 

 

[파이낸셜투데이 황병준 기자] 지난해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400조를 넘어선 42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 1인당 845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11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완료하고 이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중앙정부 채무 402조8000억원과 지방정부 채무 17조8000억원을 합친 나라빚은 전년보다 28조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4.0% 수준이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예상한 435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상당히 줄인 규모다. 국가채무 확정치는 행안부와 교과부 결산이 끝난 뒤 6월말 발표된다.

지난해 총세입은 270조5000억원, 총세출은 258조9000억원으로 11조6000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다음 연도 이월액 5조1000억원을 제외한 세계잉여금은 6조5000억원(일반회계 5조1000원, 특별회계 1조4000억원)이다.

관리대상수지는 13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1.1%다. 관리대상수지에 국민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는 32조1000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국가채권은 18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조원 감소했지만 국유재산은 879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61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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