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줄고 이자는 늘어 ‘이중고’, 남양유업 등 무차입사는 25개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지난해 상장사들이 1000원 벌어 214원을 회사채 발행 등 이자 비용에 사용했다. 이는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반해 이자비용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9일 12월월 결산 유가증권법인 616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4.67배를 기록해 지난 2010년 5.51배보다 0.84배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이자비용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값이 낮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5조2,180억원으로 전년 76조3,692억원보다 14.60% 급감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13조9,735억원으로 전년 13조8,608억원보다 0.81%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한 업체는 509개사에서 467개사로 42개사가 줄었다.

한편, 남양유업, 신도리코 등 이자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는 무차입 경영회사는 25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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