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SK텔레콤은 중동 지역에서 무선 초고속망사업 및 인터넷전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소재 쿨라콤(Kulacom Broadband Investment Company))社와 총 656만 달러의 와이브로 추가 컨설팅 계약과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쿨라콤 양사는 현지시간 20일 요르단 암만 쉐라톤호텔에서 SK텔레콤 남영찬부사장과 쿨라콤 마이크페너(Mike Penner)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38만 달러의 와이브로 추가 컨설팅 계약과 218만 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쿨라콤사의 중동,동유럽 지역 와이맥스 사업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1차로 지난해 5월 255만 달러 규모의 와이맥스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SK텔레콤은 망 설계 및 최적화, 서비스 운영 기술 컨설팅을 통해 상용서비스 개통을 지원해왔다.

이번 추가 계약 체결은 현지 와이맥스 서비스 개통준비 과정에서의 신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컨설팅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기술위주의 기존 컨설팅 영역을 넘어, 요르단과 기타 지역에서 신규 사업기회 발굴, 사업타당성 검토, 사업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게 된다.

쿨라콤(Kulacom Broadband Investment Company, KBIC)사는 2006년 중동지역 무선 초고속망 사업 추진을 위해 두바이에서 설립되어 중동, 동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와이맥스,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요르단 지역에 와이맥스 기반의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자회사인 쿨라콤 요르단社를 설립한 바 있다.

쿨라콤 CEO 마이크 페너는 “이번 투자 건으로 쿨라콤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와이맥스 사업 모델의 타당성이 입증됐다. 우리는 SK텔레콤과 신흥시장 진입 기회에 대한 전략과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의 성공적인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더 강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남영찬부사장은 “양사는 요르단 와이맥스 사업 모델 및 서비스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효과적인 협력을 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신흥시장에서 한국 와이브로 기술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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