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한해 접수된 소비자 불만 상담사례(278,183건)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품목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정수기, 인터넷게임서비스, 국외여행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크게 증가해 소비자불만 상위 10대 품목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악덕 판매 상술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당첨 등을 빙자한 추첨 · 전화당첨 상술이나 회원권 상술 등 악덕상술로 인한 소비자 불만 상담은 지난 한해만 1931건이 접수됐고, 콘도회원권이나 할인회원권 등 회원권 상술 불만(313건)은 2007년(26건)대비 12배나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소비자 불만 동향을 분석한 결과, 물품관련 불만은 줄어든 반면 서비스관련 불만은 증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물품(137,681건)중 의류(33,345건)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도서나 음반(7,917건)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서비스 불만(119,097건)에서는 정보통신서비스(28.9%, 34,420건)가 가장 많고, 의료서비스(12.4%, 14,716건)도 꾸준히 증가했다.

상담을 거쳐 피해구제로 접수된 건에서는 지난 한해 콘도 회원권을 비롯한 회원권 피해(1,183건)와 이물 혼입 등으로 인한 식품(172건) 피해구제가 크게 증가했으며, 의료서비스 피해구제에서는 정형외과(89건)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지난 10년간의 소비자불만과 2008년 소비자 상담(278,183건) 및 피해구제(19,327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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