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세대 간 마음을 잇는 부모님 자서전 써 드리기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는 부모님 자서전 써 드리기 공모전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최명환(국제통상학교 4년, 아랫줄 왼쪽 네번째)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교양교육대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자서전 써 드리기’ 공모전을 열어 부모님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의미를 되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생의 전환점’, ‘성공과 역경’, ‘꿈’, ‘사랑과 미움’ 등을 주제로 부모님의 인생 이야기를 자녀들이 써보면서 세대 간 문화와 경험의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과 이해의 창을 넓히는 “가족사랑 자서전” 캠페인으로 이번 공모전을 추진했다.

지난 4-5월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70명이 응모했고, 1차 심사를 거쳐 본선경연에 오른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본선 경연대회는 지난달 28일 천안캠퍼스 인문과학관 115호에서 열렸다. 본선은 10명의 학생이 본인이 쓴 자서전의 내용을 5분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명의 심사위원들은 내용의 공감성(30점), 내용의 진정성(30점), 글쓰기의 표현(30점), 발표(10점) 등 4가지 평가지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최명환 학생(국제통상학부 4년)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명환 학생은 ‘최고로 자랑스러운 그 이름, 아버지’란 제목으로, 홀로 자녀를 키우면서 직장에서도 업무역량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삶을 살고계시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아 내 감동을 전했다.

김명환 학생은 “재학 중 여러 공모전에 응모하여 상을 받았지만 이번 부모님 자서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제일 자랑스럽다”면서 “동문이신 아버님의 성공스토리에 대한 진솔한 감정 표현이 공감을 얻어 대상을 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글을 써야한다는 두려움에 망설이지 말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심사를 진행한 장유정 교수는 “작년과 다르게 이번 공모전에는 1학년과 이ㆍ공학계열 전공자의 참여와 수상이 두드러졌다”면서 “참가자 중 일부는 글쓰기 센터를 활용하여 실력을 갈고 닦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교양교육이 목표하는 지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에 오른 작품은 책으로 엮어 6월 중 발간되며, ‘제3회 부모님 자서전 써 드리기’ 행사도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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